자료 출처: 서울외국환중개소, 네이버 환율
2023년 5월 1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5원 오른 1337원으로, 매매기준율은 13.3원 오른 1333.6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5 거래일 연속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환율이 다시 1330~1340원대로 상승한 배경으로는 미 은행 리스크와 물가 상승 우려가 꼽힌다. 지난 11일 미 캘리포니아주 지역은행인 팩웨스트뱅코프의 예금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팩웨스트 주가가 장중 30% 이상 폭락했습니다.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은행 위기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2일 102.509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넘게 101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달러인덱스는 이날까지도 102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이 반등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에 기여했습니다. 미국 미시건대에 따르면 이달 미시건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5%를 기록했다. 수치 자치는 전월(4.6%) 보다 내렸지만, 시장 전망치(4.4%)는 웃돌았습니다.
시장은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한 점에 주목했다. 미시건대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일각에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미셸 보면 연준 이사는 미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 이후 열린 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고 노동시장이 긴축적일 경우 추가 긴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 가능성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삭감을 전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재닛 옐런 장관 미 재무부 장관은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대립이 심각하다”면서 “다음 달 1일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미국은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위안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원화 가치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원화 값은 위안화 가치와 연동되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7위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에 나타난 위안화가 약세 현상이 원화 약세 폭을 키우고 있다”며 “이달 1~10일 수출입 지표에서도 대중 수출이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한 것도 원화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가 연말로 갈수록 반등하는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현실화되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경우 달러화 강세 압력이 완화되면서 환율도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원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크게 떨어진 이유로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기초 체력) 등이 꼽히는데, 하반기 들어 반도체 경기 개선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경기가 살아날 경우 원화 가치도 다시 힘을 받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긴축과 은행 위기,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만큼, 환율도 변동성을 키우며 1300원대에서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 연구원은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 수준을 회복할 경우 원·달러 환율도 또 다시 1340원을 넘어 연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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