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7월 9일 환율 분석: 트럼프 관세 압박에 원·달러 환율 1375원 마감

2025년 7월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상승한 137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23일(종가 1384.3원) 이후 약 보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시금 환율 상승세에 불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이번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입장 표명입니다. 그는 상호관세 부과 시점 연장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며, 8월 1일 예정대로 관세를 발효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 관세 리스크와 긴장감을 키우며 달러화 강세를 유발, 곧바로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 1. 7월 9일 원·달러 환율 개요

전일 종가: 1367.9원

금일 종가: 1375.0원 (+7.1원)

장중 고점: 1376.0원

장중 저점: 1355.1원

환율 변동폭: 20.9원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여 1372.0원에 개장, 장 초반에는 일시적으로 1355.1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 전환하며 1370원대 지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 2. 트럼프의 관세 발언과 달러 강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밝히며 글로벌 무역 긴장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50%의 관세가 추가로 책정되며, 향후 반도체 등 첨단 산업 품목에도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시장의 즉각 반응:

달러인덱스 상승: 97.65(한국 시간 기준 새벽 4시 18분)

달러 강세 → 아시아 통화 약세

달러/엔: 146엔대

달러/위안: 7.18위안대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달러 매수세를 강화했습니다.

📉 3. 국내증시와 외국인 자금 흐름

이번 환율 상승과 더불어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의 국내증시 매도세입니다.

코스피 시장: 4200억 원 순매도

코스닥 시장: 500억 원 순매수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세 불확실성과 미국발 긴장 고조에 따라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4. 외환시장 거래 동향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 정규장 거래 규모는 총 113억 4900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환율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대응 강도를 반영하는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 5. 향후 변수: FOMC 회의록 공개

우리 시간으로 7월 10일 새벽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회의록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록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 여부


2. 경기 둔화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평가


3. 달러 정책과 통화 완화 기조 시사 여부



만약 FOMC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 또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다면, 현재의 달러 강세가 다소 꺾이며 환율이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종합 요약

원·달러 환율은 1375.0원에 마감, 약 보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부과 연장 불가 발언이 핵심 상승 요인

달러인덱스 상승 및 외국인 코스피 대규모 매도가 환율 상승에 기여

FOMC 회의록 공개가 단기적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


이번 환율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관세 협상의 전개, 외국인 투자 방향,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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