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5월 23일 환율 동향]

트럼프 감세안 통과 후 달러 혼조…원·달러 환율 1370원대 진입

2025년 5월 23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시장과 국내 외환 수급 여건의 변화 속에서 장중 한때 1371.8원까지 하락하며 약 반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정치적 이벤트와 경제지표, 아시아 통화 강세, 국내 투자심리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1. 미국 감세 법안 통과와 달러 흐름

5월 22일(현지시간)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던 감세 법안이 연방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안은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인하를 골자로 하며, 트럼프의 핵심 공약 중 하나입니다.

이 소식은 시장에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고, 그동안 상승하던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통상 금리 하락은 달러 약세 요인이지만, 이번에는 감세안 통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각되며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 아시아장이 개장한 이후 다시 하락 전환, 새벽 2시 46분(현지시간) 기준 99.6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2. 원화 강세와 환율 급락 배경

아시아 시장이 열리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본격화되었고, 이에 따라 원화는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국내 시장 내 달러 매도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환율은 단숨에 10원 이상 급락했습니다.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29분경 1371.8원까지 내려갔으며,
•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24년 11월 4일(1368.6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이후 환율은 일부 반등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여전히 1370원대 초중반에 머물며 약세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3. 주요 아시아 통화 동향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의 감세 법안 통과 이후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비달러 자산 선호가 강화된 결과입니다.

• 달러·엔 환율: 143엔대를 유지
• 달러·위안 환율: 7.20위안대에서 7.19위안대로 하락

위안화의 강세는 중국 당국의 통화안정 의지와 함께 달러 약세 흐름의 반영입니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유지하며 환율 하락 압력에 동참했습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4.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와 환율 되돌림 요인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도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코스피 시장: 500억 원대 순매도
• 코스닥 시장: 200억 원대 순매도

이는 전일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의 여파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 리스크 회피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며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일부 되돌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5. 국내 외환시장 거래량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당일 외환 거래량은 총 90억 2100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활발한 수급 흐름을 반영합니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매도 우위 상황이 두드러졌고, 이는 환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진참조: 네이버 환율

6. 향후 환율 흐름 전망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370원대의 지지선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다음과 같은 변수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세부 감세 집행 방안 발표
• 미국 국채 금리의 안정 여부
•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자금 흐름
• 중국 및 일본의 통화 정책 대응

현재로서는 아시아 통화의 강세와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는 한 원화 강세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외국인 자금의 유입 여부가 환율 하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7. 오늘의 환율 정리

• 종가 수준: 1370원대 초중반
• 장중 최저가: 1371.8원 (2024년 11월 이후 최저)
• 주요 하락 요인:
• 트럼프 감세안 통과로 정책 불확실성 해소
• 아시아 통화 강세 및 달러 약세
• 국내 시장 내 달러 매도 확대
• 되돌림 요인:
•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 국내증시 불안감
• 외환 거래량: 90억 2100만 달러

8. 마무리

이번 환율 흐름은 단순한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정책 변화와 경제 지표에 따른 시장 심리의 반응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여전히 금융시장에 강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율이 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우려와 동시에 내수기업들의 수입단가 부담 완화라는 양면적 시각이 존재합니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이러한 환율 변동성 속에서 유연한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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