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1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5월 21일 환율 동향]

미일 환율 협상 앞두고 아시아 통화 강세…원·달러 환율 1380원대 하락 마감

2025년 5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 하락한 1387.2원에 거래를 마치며 1380원대를 지지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일본 간 환율 협상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되며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달러 약세까지 겹친 데 따른 결과입니다.

1. 21일 환율 흐름 정리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1392.4원)보다 1.2원 낮은 1391.2원에 개장했습니다. 새벽 2시경의 역외 마감가(1394.4원) 기준으로는 3.2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개장 직후부터 하락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1384.2원(오전 11시 53분)**까지 저점을 낮췄고, 오후에도 1380원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복합적인 외부 요인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국과 일본의 환율 협상 이슈로, 이로 인해 시장은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 아시아 통화 강세 배경

(1) 미·일 환율 회담 예정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회의 기간 중 환율을 주제로 한 회담을 갖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엔화 절상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체 통화에 대한 절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에 따라 엔화뿐 아니라 원화와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달러·엔 환율: 143엔대
• 달러·위안 환율: 7.20위안대

(2) 달러 약세 가속화

엔화 강세뿐 아니라 미국 내 달러화 가치 하락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 달러인덱스는 새벽 3시 49분(현지시간) 기준 99.70을 기록하며 1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이는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 저하를 의미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다른 통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 외국인 수급과 증시 동향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는 환율 하락에 또 다른 힘을 보탰습니다.

• 코스피: 약 2000억 원 순매수
• 코스닥: 약 400억 원 순매수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원화 수요가 늘어났고, 이는 환율 하락세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강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4. 외환 거래량과 수급 현황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외환 거래량은 113억 7400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일 대비 다소 감소한 수치이나, 여전히 높은 수급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저가 매수 수요는 제한적으로 유입되었으나, 환율을 1380원 초반까지 끌어내릴 만큼 시장의 강한 통화 절상 심리가 반영되었습니다.

5. 향후 전망 및 주목 포인트

앞으로의 환율 흐름은 미일 회담 결과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 그리고 G7 재무장관 회의에서의 공동 성명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미국의 재정 상황과 금리 정책, 글로벌 투자자금 흐름 변화가 원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여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6. 오늘의 요약

• 원·달러 환율: 5.2원 하락한 1387.2원 마감
• 하락 요인:
• 미·일 환율 협상 경계감
• 아시아 통화 강세
• 달러화 약세 (달러인덱스 99.70 기록)
•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수
• 거래량: 약 113억 달러
• 전망: 단기적 1380원대 박스권 등락 예상, 미일 회담 및 미국 경제지표 주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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