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7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5월 27일 환율 동향]

원·달러 환율 1360원대 유지…장중엔 1370원 돌파

2025년 5월 27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상승하며 이틀 연속 1360원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전일보다 5.1원 오른 1369.5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환율 흐름은 달러화의 소폭 반등, 위안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1.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장중 1370원 돌파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1364.4원)보다 3.6원 높은 1368.0원에 개장했습니다. 오전 중에는 1365.0원까지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하며 오후 2시경엔 장중 최고치인 1371.9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13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최종적으로 1369.5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정규장 마감 이후 환율은 1374.6원까지 상승,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2. 달러화 소폭 반등…달러인덱스 99선 회복

달러화는 전일 대비 소폭 반등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6분 기준 99.16을 기록, 장 초반 98대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가 다소 완화된 점과 일부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달러인덱스가 98대에서 다시 99대로 상승한 것은 글로벌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달러 자산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흐름은 달러화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3. 위안화 약세 전환…달러·위안 환율 7.18위안대

이날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하 고시를 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달러 강세 및 위안화 약세의 이중 효과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한국 원화 역시 경쟁력 유지를 위해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수출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시장에서는 중국발 환율 연쇄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4.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전환…환율 상승 지지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 코스피 시장에서는 약 700억 원 규모의 순매도,
•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억 원대 소폭 순매수에 그쳤습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는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이날은 국내 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으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5. 글로벌 관세 갈등 지속…정치적 불확실성 여전

환율 상승의 정치적 배경으로는 미국과 유럽 간의 관세 갈등 지속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월 1일부터 유럽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후 7월 9일까지 유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측 간 무역 마찰 가능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협상 실패 시 독일은 보복 관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어 “관세 확대는 독일의 이익에 해롭다”고 덧붙이며 긴장 완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글로벌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주며, 달러 강세 또는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6. 아시아 주요 통화도 약세 전환

이날은 위안화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되며 엔화가 전일 대비 약세로 전환됐고,
• 앞서 언급한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아시아 지역의 통화 전반이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며, 한국 원화 역시 이에 동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7. 외환시장 거래량 감소…관망세 확산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환율 거래 규모는 96억 8900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일보다 감소한 수치로,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휴장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새로운 경제 지표 발표 전까지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8. 향후 환율 전망 및 체크 포인트

5월 27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및 위안화 약세, 외국인 매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과 유럽의 관세 협상 결과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
•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소비자물가, 고용 등)
• 중국 환율 정책 방향
•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

환율이 다시 1370원대를 넘어서게 될 경우, 수출 기업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수입 기업에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각 산업군은 환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시기입니다.

사진참조: 네이버 환율

9. 오늘의 환율 정리

• 종가 기준: 1369.5원 (전일 대비 +5.1원)
• 장중 최고치: 1371.9원
• 마감 후 환율: 1374.6원
• 개장 환율: 1368.0원
• 주요 상승 요인:
• 달러인덱스 반등 (99.16)
• 위안화 약세 (7.18위안대)
•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700억 원)
• 아시아 통화 전반 약세
• 미-EU 관세 갈등 지속

10. 결론

2025년 5월 27일 환율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1360원대에서 안정되는 듯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을 넘어서며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글로벌 정치 리스크, 외국인의 자금 흐름,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 등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따라서 개인이나 기업 모두가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한 전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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