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2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4월 22일 환율 동향: 달러 약세 속 소폭 반등, 원·달러 환율 1420원 마감

2025년 4월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1420.6원에 마감했다. 전날 1410원대 후반으로 내려갔던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1420원대로 반등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라는 큰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급 요인—특히 외국인 자금 이탈과 저가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환율 마감가: 1420.6원, 변동성은 유지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20.6원으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전 거래일 종가(1419.1원)보다 1.5원 상승한 수치다.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던 환율이 장중 한때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

• 개장가: 1421.5원 (전 거래일보다 2.4원 상승)
• 장중 최고가: 1427.4원 (오전 10시 12분)
• 장중 최저가: 1418.2원 (오후 3시 2분)
• 종가: 1420.6원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글로벌 달러 약세와 트럼프-파월 갈등 심화

전날에 이어 글로벌 달러화는 여전히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8.31까지 떨어졌고, 간밤에는 97.9까지 저점을 낮추며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약세는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혼선에서 비롯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Fed)의 파월 의장을 향해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라는 조롱 섞인 표현으로 파월을 비판하며, “지금 당장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정치적 압박은 연준의 독립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며 달러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안전자산 선호: 엔화 강세, 위안화 약세

달러화의 약세와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대체 안전자산으로 엔화를 선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로 하락, 엔화는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로 상승해, 위안화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엔화에는 안전자산의 특성을 부여하지만, 위안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책 리스크와 신뢰성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환율 상승 요인 작용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국내 주식 매도세도 환율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 되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400억 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8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자금 이탈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다.

• 외국인 매도액
• 코스피: 약 2,400억 원
• 코스닥: 약 100억 원
• 8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

이는 환율 하단을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사진참조: 네이버 환율

수급 요인과 단기 트레이딩 영향

이날 환율의 흐름은 기본적으로 외부 요인(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았지만, 장중에는 국내 수급 상황과 단기 트레이딩 흐름이 크게 작용했다. 개장 직후 강세를 보이던 환율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며 환율도 낙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 오전: 저가 매수세 + 달러 반등 → 환율 급등
• 오후: 달러 재약세 + 외환시장 심리 변화 → 환율 하락 전환

이와 같은 짧은 시간 내의 큰 변동은 단기 환율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며, 투자자들에게는 보다 유연한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울 외환시장 거래 규모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한 외환 거래 규모는 133억 24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일 대비 다소 증가한 수치로,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외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환율 전망과 투자자 대응 전략

글로벌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흐름과 같은 내부 수급 요인에 따라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치적 리스크와 통화정책의 혼선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의 방향성 예측은 더욱 어려워진다.

투자자 및 수출입 기업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 단기 변동성 확대에 유의: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실시간 뉴스와 수급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 환율 하단 지지 확인: 1410원대 초반에서의 환율 하락은 수급 요인에 따라 제한될 수 있음.
• 정책 불확실성 지속 시 환 헤지 필요: 환율 변동성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환 헤지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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