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1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1월 21일 원·달러 환율 동향 및 매매기준율 분석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43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환율 변동 주요 내용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1.7원) 대비 12.2원 하락한 1439.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4년 12월 18일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저 수준이다.
• 이날 환율은 개장 시 1437.0원으로 시작하여, 새벽 2시 마감가(1440.0원) 대비 3.0원 하락했다.
• 장중 한때 1432.9원까지 내려가며, 이는 2024년 12월 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9시 57분께 1443.9원까지 반등했다.
• 이후 추가 관세 부과 소식이 없자 환율은 다시 143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보편적 관세 등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는 소식이 달러 약세를 유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 시스템을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취임 직후 추가적인 관세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한때 107.865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108 중반대까지 회복세를 보였다.

아시아 통화의 반응 및 외국인 투자 동향

달러화 약세로 인해 아시아 주요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곧 소폭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155엔대로 상승했다.
•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에서 7.29위안까지 상승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약 170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약 500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외환 거래 규모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거래된 외환 규모는 94억93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최근 평균 거래 규모와 비교할 때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의 관망 심리가 일부 해소되었음을 시사한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당분간 신중한 접근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중심으로 추가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 글로벌 경제 지표, 외국인 투자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결론

이번 환율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정책 방향에 따라 환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 및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환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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