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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3일 환율·매매기준율 정리 본문

2025년 12월 23일 외환시장은 다시 한 번 고환율 부담을 실감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서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입 결제 수요와 해외 투자 목적의 달러 매수세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23일 원·달러 환율 마감 현황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5원 오른 1,483.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고점이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날에도 환율은 1,480.1원으로 마감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1480원선을 넘어섰는데,
이날은 다시 한 번 연고점에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8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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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흐름: 상승 전환 후 고점 테스트
이날 환율은 1,480.0원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개장 직후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되며 원화 약세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장중 한때 환율은 1,484.3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4월 9일(1,487.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외환당국의 연이은 환율 안정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여전히 달러 매수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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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에도 환율이 오른 이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9,55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순매수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환율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 이유로
✔ 연말 수입업체 결제 수요
✔ 개인·기관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
✔ 서학개미 달러 매수 지속
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를 유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의미 있는 규모의 달러 공급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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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율 흐름 되짚어보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거치며
연말에 이미 1,480원대까지 급등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여파로
4월에는 장중 1,487.6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관세 협상 타결로 8월에는 1,300원대까지 내려왔지만,
10월 추석 연휴 이후 다시 상승 전환하며
11월부터는 1,450원 위에서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월 평균 환율이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도 부담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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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 체감 환율은 이미 1500원대
실물 환율 부담은 이미 은행 창구에서 체감되고 있습니다.
23일 기준 하나은행 고시 환율에 따르면
달러 현찰 구매 가격은 1,510.37원으로 1,500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여행, 유학, 해외 직구, 해외 투자 등을 준비하는 개인에게는
체감 환율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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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달러 흐름과 달러 인덱스
한편 지난주 157엔 후반까지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영향으로 156엔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156.12엔 수준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3% 하락한 98.072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음에도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점은
원화의 독자적인 수급 부담이 크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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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다른 통화 대비로도 약세
원화 가치는 달러뿐 아니라 다른 주요 통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파운드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약 10원 가까이 급등하며 2,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유로화 환율 역시
6.7원가량 오른 1,74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환율 환경 속에서 원화만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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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환율, 당국의 추가 대응 가능성은?
환율이 연고점에 근접한 가운데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종가를 낮추기 위한 추가 대응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대규모 환 헤지 재개 여부,
외환 스와프 추가 가동,
구두 개입 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남은 거래일이 많지 않은 만큼
환율이 단기간에 크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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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환율 전망 정리
현재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475원~1490원 구간의 고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연말을 앞둔 달러 실수요가 유지되는 한
환율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와 글로벌 변수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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