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2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9월 12일 환율과 매매기준율 분석: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속 원/달러 하락 마감

2025년 9월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3.6원 내린 1,388.2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날에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며 환율 흐름을 좌우한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 배경

이날 환율은 1,39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387.2원까지 내려갔다가 소폭 반등해 마무리되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용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오히려 강화되었습니다.

즉, 물가는 여전히 부담이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명확해지면서 미국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이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고,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 하락과 글로벌 흐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5% 내린 97.64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달러의 글로벌 매력이 다소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달러인덱스가 98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지난 달과 달리, 97선 중반까지 밀려난 것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코스피 지수와 외국인 자금 유입

환율 안정세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1.34포인트 오른 3,395.54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35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원화 강세와 더불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점은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원/엔 및 엔/달러 환율 동향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41.34원으로 전날 대비 0.88원 내렸습니다. 이는 원화가 엔화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음을 의미합니다.

엔/달러 환율도 0.16% 내린 147.462엔을 기록하며 달러 약세 흐름을 재확인시켰습니다. 최근 일본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에서 엔화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 전망

향후 환율은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실제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CPI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지연이 발생한다면 달러 강세가 재차 나타나며 환율이 다시 1,390원대 후반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연준의 금리 정책 △미국 고용 지표 △글로벌 경기 둔화 여부 △외국인 자금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연속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동향은 환율과 주가를 동시에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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