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4일 환율 및 매매기준율

2025년 8월 4일 환율 분석 – 미 고용쇼크 여파로 환율 1380원대 중반까지 급락

2025년 8월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원20전 내린 1,385원20전으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약 40여일 만에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급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 아니라 미국의 고용 부진이라는 뚜렷한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큰 폭의 하락세, 환율 1,390원 아래로

이날 환율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장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원40전 내린 1,390원이었고, 장중 최저치는 1,382원50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단기간 내 원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일부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받치면서 종가는 1,385원대 중반에서 안착했습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1일 환율 1,400원 돌파 후 3일 만의 급반전

흥미로운 점은 불과 며칠 전인 8월 1일, 환율이 미국의 관세 부과 확정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1,400원을 돌파했던 사실입니다. 당시에는 미국의 경기 과열 및 금리 동결 우려로 달러 강세가 형성됐으나, 이후 나온 미국 고용보고서가 이러한 흐름을 급격히 반전시켰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충격 – 금리 인하 기대 확산

미국 노동부가 8월 1일(현지시간)에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7만3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만 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입니다. 더욱이 5월과 6월의 고용 증가폭 역시 하향 조정되며,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고용 부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극했으며, 이는 곧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98.851을 기록하면서 하락 압력이 원/달러 환율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입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동조화 현상

미국발 경제지표 악화는 한국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를 기반으로 코스피에서 매도세를 보였지만, 환율 하락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에게 다시 매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동조화되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진참조: 서울외국환중개소

엔화 환율 변화 – 원/엔 환율 상승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원52전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6원57전 상승한 수치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1.83% 하락한 147.790엔을 기록하며,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엔화를 다시 찾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며, 엔화 강세 역시 글로벌 통화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참조: 네이버 환율

결론 – 환율의 불확실성 확대, 향후 주목할 변수는?

이번 환율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으나,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국제 정세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환율의 흐름은 더욱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 간의 통상 이슈나 지정학적 리스크(중동 정세 등)가 다시 부각된다면 환율은 다시 변동성 장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 모두, 환율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환위험을 면밀히 관리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처럼 큰 변동폭이 일어난 날에는 특히 금융 전문가의 분석과 정부의 정책 발표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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